갑상선기능검사는 언제, 어떻게 하는가?
작성일 : 2026.10.05 15:35

갑상선기능검사를 언제할 것인가?
갑상선기능검사는 갑상선질환을 진단하거나 치료할 목적으로 시행한다. 또한 갑상선기능이상이 흔히 동반되는 특정 질환군에서 갑상선기능이상을 선별할 목적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제1형 당뇨병, 심방세동, 고지혈증, 골다공증, 불임 및 난임, 일차부신피질부전, tyrosine kinase 억제제 또는immune check-point 억제제 사용 등이 이 경우에 해당된다. 

미국갑상선학회에서는 건강한 성인의 경우 35세부터 갑상선기능검사를 시작하고, 그 후 매 5년마다 검사하기를 권유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의 경우는 일정한 간격으로 갑상선기능검사를 하도록 권유하고 있다. 1) 갑상선절제술 또는 방사성요오드치료를 받은 경우, 2) 경부에 방사선조사를 받은 경우, 3) 산후갑상선염의 병력이 있는 경우, 4) 당뇨병, 5) Down 증후군과 Turner 증후군, 6) amiodarone 또는 lithium 복용 중

갑상선기능검사는 어떻게 하는가?
T4는 100%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반면, T3는 15-20%만 갑상선에서 만들어지고 나머지는 말초조직에서 T4에서 전환(T4의 탈요오드화)되어 만들어진다. T3와 T4 모두 단백과 결합된 형태로 말초조직으로 운반된다. 세포막을 투과하여 핵에 존재하는 갑상선호르몬 수용체와 결합하는 것은 T3
이고, 되먹이기 기전에 의해 TSH 분비를 조절하는 것도 T3이다. 혈중 T3 농도의 측정은 갑상선기능이상 진단에 의의가 있다. 1) 그레이브스병과 같은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는 일반적으로 T4보다 T3의 분비가 상대적으로 많아 T3/T4 비가 높게 나오는 반면 갑상선염인 경우 비율이 낮게 나온다. 
 

2) 가벼운 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항갑상선제 치료 후 재발 초기에 T3가 먼저 증가한다(T3 thyrotoxicosis). 3)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에서 상당기간 갑상선 파괴가 진행될 때까지 혈중 T3 농도는 정상 농도를 유지하다가 마지막으로 감소하게 된다. 증가된 TSH가 갑상선을 자극할 때 T3가 주로 생산-분비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약 1/3은 T3 농도가 정상으로 측정되므로, 혈중 T3 농도 단독 측정은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선별검사로는 적합하지 않다.
T4는 일중변동(diurnal variation)이 없는 반면, T3는 TSH와 평행으로 일중변동을 나타낸다. TSH는 박동성 분비를 하는데 야간에 박동의 폭과 빈도가 증가한다. TSH 최대 분비는 자정부터 새벽 4시 사이에 일어나며,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최저에 이른다. 혈중 TSH 농도가 정상이면 일단 
갑상선기능은 정상임을 알 수 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서 TSH는 감소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에서 TSH는 증가한다.Free T4가 2 pmol/L 감소하면 TSH는 100 mIU/L 증가한다. 갑상선호르몬의 미세한 변화를 TSH는 과장되어 반영하므로 질환의 초기에 TSH 측정만으로 이를 인지할 수 있다. 
 

따라서 TSH 농도 측정이 단일검사로는 갑상선기능의 변화를 가장 잘 반영하는 검사이다. 그러나 뇌하수체-갑상선 축이 불안정할 때는 free T4 측정이 더 좋다. 항갑상선제 투여 후 수개월 간 TSH 농도가 억제되어 있을 때와 갑상선호르몬제 투여하고 4-6주 이내가 이러한 경우에 해당된다. 입원 중인 중증 환자에서는 갑상선기능이 정상이어도 TSH 농도가 비정상으로 측정되므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경우 TSH 정상범위를 0.05-10.0 mIU/L까지로 확대해서 판단하는 것이 좋다. 
 

2017년 발표된 우리나라 국민건강영양조사(2013-2015)에 의하면 혈중 TSH의 정상범위는 0.62-6.68 mIU/L으로 서구에 비하면 정상범위의 상한치가 높다. TSH 농도와 연령과의 관계는 U형 모양인데 즉, 나이가 어리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TSH 농도가 높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이상
무증상(불현성, subclinical) 갑상선중독증은 혈중 T3, T3 농도는 정상 범위이지만 혈중 TSH 농도가 낮은 상태로, 임상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하다. 전체 인구의 약 1~10%에서 발견되는데, 유병률은 TSH 기준치와 요오드 섭취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에는 고감도 TSH 검사 도입과 고령인구 증가로 발견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원인질환으로 그레이브스병, 여러 갑상선염, 갑상선호르몬제 과다 복용, 약물(도파민,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등), 임신 
초기의 일시적 TSH 저하, 그리고 갑상선 다결절성 중독성 갑상선종 및 중독성 선종 등이 있다.\

크게 2가지 임상적 위험성이 있다. 첫번째가 심혈관계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고, 특히 좌심실 비대와 심장기능이 저하되는데, 치료할 경우 호전된다. 심방세동, 심부전, 뇌졸중 위험도가 증가한다. 두번째가 폐경 후 여성에서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도가 증가한다. 고관절 골절은 1.36배, 전체 골절 위험은 1.28배 증가한다. 사망률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는데. 일부 메타분석에서 약 24%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치료 여부는 TSH 억제 정도, 증상 및 합병증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혈중 TSH 농도가 0.10 U/L 미만으로 지속되는 경우 65세 이상, 심혈관질환 또는 골다공증이 있거나 증상이 있는 경우, 치료 여부는 TSH 억제 정도와 연령, 갑상선기능항진 증상, 심혈관질환 및 골다공증 등 동반 위험인자를 종합하여 결정한다. 혈청 TSH가 0.1 mIU/L 미만으로 지속되는 경우에는 65세 이상이거나 심혈관질환·골다공증이 있는 환자, 갑상선기능항진 증상이 있는 환자 및 에스트로겐이나 골흡수억제제 치료를 받지 않는 폐경 후 여성에서 치료를 권고한다. 65세 미만이면서 특별한 위험인자나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지속적인 TSH 억제가 확인되면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TSH 0.10-0.50 U/L 사이는 위험인자(65세 이상, 심혈관질환, 골다공증, 증상)를 고려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치료를 한다면 저용량의 항갑상선제 치료로 시작한다. 임신 초기는 치료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혈중 T3, T3 농도는 정상 범위이지만 혈중 TSH 농도가 높은 상태로, 임상 증상이 거의 없거나 경미하다. 전 인구의 310%에서 발견되고, 유병률은 TSH 기준치와 요오드 섭취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매년 약 5%에서 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이행된다. 

만성 갑상선염(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가장 흔한 원인질환이다.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에 의한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가 있다. 혈중 TSH 10 U/L 이상일 때 치료를 고려하며, 20 U/L 이상이면 치료를 시작한다. 그러나 TSH 4.5~10 U/L 사이에서는 대부분 치료가 필요없으나, 극히 제한적으로 심혈관 위험인자를 고려해 치료할 수도 있다. 임신 도중에는 TSH 상승이 태아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낮은 농도에서도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TSH 증가는 일시적인 경우가 많아 처음부터 치료를 고려하는 것보다 2-3개월후 재검사를 실시하여 경과를 보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요오드 과다섭취에 의한 갑상선기능저하증도 비교적 흔해 심하지 않은 갑상선기능저하증 환자에서는 먼저 요오드 제한을 권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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